■ 22일 개봉 영화 ‘황해’는?
2010년판 ‘추격자’로 불리는 ‘황해’. 이번에도 김윤석(왼쪽)이 쫓고, 하정우가 쫓긴다.
22일 개봉하는 영화 ‘황해’는 하정우와 김윤석 그리고 나홍진 감독이 다시 한 번 뭉친 작품이다.
세 사람은 2007년 영화 ‘추격자’로 처음 만나, 스릴러 영화로서는 드물게 507 만여명의 관객을 기록했다. 당시 ‘추격자’는 일부 잔혹한 장면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한 시도 놓을 수 없는 긴장감과 하정우, 김윤석의 열연, 신예 나홍진 감독의 치밀한 연출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세 사람이 다시 뭉친 ‘황해’가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는 것도 그 덕분이다.
‘황해’에 대한 기대를 의식한 듯 세 사람은 지난해 12월16일부터 올해 11월1일까지 1년에 가까이 촬영을 했다. 사전 기획과 후반작업 기간을 합치면 1년이 넘는 오랜 시간을 ‘황해’에 매달린 셈이다.
나홍진 감독은 ‘추격자’에 이어 이번에도 두 남자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비롯해 구남의 절박한 상황을 특유의 연출력으로 표현했다. 하정우와 김윤석의 거칠면서도 불안한 눈빛이 드러나는 영화의 분위기도 긴장감을 더한다.
하정우는 “영화의 규모도 그렇지만 ‘추격자’ 덕분에 기대가 높은 걸 안다”면서 “나홍진 감독, 김윤석 선배와 함께 한 과정은 정말 매일 보람찼다”고 힘겨운 과정을 돌아봤다. 그는 “영화를 함께 만들어간다는 느낌을 알게 됐다”며 “나홍진 감독과 김윤석을 “동지와도 같은 사람들”이라며 우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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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