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금리인상 통해 내수확대 도모”… “美 고전… 바닥 다지기 지속될 것”
동아일보 자료 사진
○ 한국, 경기 선행지수 바닥권 탈피 예상
우선 부자들이 생각하는 국내 경기는 다른 글로벌 지역보다는 양호한 편이다. 정책적인 측면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도 금리 인상폭은 연간 최대 100bp(1bp=0.01%포인트)를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금년 전망치인 6%에 미치지 못하는 4%대로 전망하지만 이를 국내 경기의 성장기조 훼손이나 급격한 경기둔화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올해 초 고점을 찍고 하락 중인 경기 선행지수는 내년 초 반등할 확률이 크다고 본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이익 성장률을 감안할 때 국내 종합주가지수 기준 연중 최고점은 2,300∼2,400 선을 예상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경제의 아킬레스건은 분명 주택시장과 고용시장이라는 것을 투자가들은 잘 알고 있다. 먼저 미국 주택시장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 추가적인 악화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바닥권에서 횡보하고 있고 내년에도 바닥 다지기 국면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시장 측면에서도 최악의 국면을 지나고 있지만 실업률은 과거 정상적인 경제에서의 수치와 비교하면 3∼4%포인트 높은 9∼10%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경제의 핵심에 자리한 미국 경제는 위에서 밝힌 두 가지 측면을 놓고 볼 때 그다지 낙관적인 전망은 어려울 것이다. GDP 성장률에서도 금년에 이어 내년에도 2% 초중반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최근 단행된 2차 양적완화와 통화정책상 제로금리의 장기화 전망 등 경기회복의 물꼬를 트기 위한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분명 내년도 미국 경제는 올해 대비 질적인 개선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중국, 내수 확대로 글로벌 성장 동력 될 듯
기타 지역으로 유로존의 경우 남유럽 재정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일본은 디플레이션 리스크와 엔 강세 기조로 경기회복이 쉽게 이루어지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정상영 하나은행 선릉역 골드클럽 PB팀장
정리=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