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어선 제1인성호가 뉴질랜드 남쪽 남극 해역에서 조업중 침몰해 5명이 숨지고 17명이 실종된 가운데 현지 구조팀은 선박과 항공기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남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현지 구조팀은 제707홍진호 등 한국 어선 3척과 뉴질랜드 어선 2척이 사고 해역에서 실종자 수색을 벌였지만 추가로 실종자를 찾아내진 못했다.
사고해역에는 파도가 5m 내외로 높게 일고 있고 눈보라까지 몰아치는 등 기상이 매우 나빠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해해경청은 "사고 해역 수온이 영상 2도 안팎이어서 실종 후 생존할 수 있는 시간이 10분 내외여서 뉴질랜드 구조 당국은 실종자들이 대부분 숨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실종자들이 구조를 기다리며 표류하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뉴질랜드 구조 당국에 실종자 수색작업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성호의 선사인 인성실업 부산지사에는 선원 가족 수십명이 도착, 직원들과 함께 밤을 새며 실종자 구조소식을 애타게 기다렸다.
인성실업 측은 현지 구조팀에게서 사고 해역에서의 실종자 수색작업 상황에 대해 연락을 받고 있다. 선원 가족들은 14일 선사에 다시 모여 대책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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