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30일 오전 6시 20분 발사를 목표로 남아메리카의 기아나 우주발사센터에서 통신방송위성 ‘올레1호’의 발사 준비를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발사가 성공하면 KT는 모두 4개의 통신방송위성을 보유하게 된다.
올레1호에는 성능이 좋아진 통신용 중계기 ‘Ku밴드 FSS’ 24기와 방송용 중계기 ‘Ku밴드 DBS’ 6기 등 30기의 위성중계기가 실려 있다. KT는 이 중계기들을 통해 고화질(HD) 방송과 3차원(3D) 방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발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모든 테스트가 끝나는 내년 2월 초부터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올레1호는 1999년 발사된 무궁화위성 3호보다 수명이 25% 늘어나 15년 이상 가동할 수 있으며, 리튬이온 배터리로 작동해 전원 공급이 안정적이다.
김성만 KT 네트워크부문장은 “올레1호 발사를 통해 무궁화위성 3호 서비스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2013년부터 지상파 방송이 디지털 방송으로 전면 전환되면 크게 증가할 HD방송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KT는 올레1호 발사를 기념해 15일부터 추첨을 통해 HTC 디자이어 HD 스마트폰 경품 증정 행사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