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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과 사랑 나누면 부자된듯 ‘뿌듯’

입력 | 2010-12-15 03:00:00

■ 연말 사회공헌 이벤트 풍성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 시기, 금융권에서도 이웃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기획해 진행하고 있다. 일반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풍성한데 이참에 평소에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던 따뜻한 마음을 전해보면 어떨까. 안 쓰는 장난감을 기부한다거나 경매에 참여하는 등의 간단한 방법으로 연말이 한층 풍성해질 수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을 기증받아 이웃과 나누는 ‘그린산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씨티은행 전국 지점으로 쓰지 않는 장난감과 인형을 가지고 오는 고객에게는 그린산타 테디베어 인형을 선물하고, 수거된 장난감은 세척과 분류작업을 거쳐 24일 청계광장에서 시민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증정한다. 하영구 행장이 직접 그린산타로 변신하여 시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씨티은행은 초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청계광장 입구에 설치하고 그 옆에서 ‘소망 메시지 벽 만들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새해에 이루고자 하는 소원을 적은 엽서 하나하나를 퍼즐 조각처럼 맞춰 2011년 소망의 메시지를 담은 대형 벽을 완성할 계획이다. 청계천을 찾은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2월 24일까지 운영한다. 또 소망 메시지 벽 옆에 초록색 우체통을 두고 소중한 지인들에게 2011 행복 메시지를 적은 엽서를 발송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그린산타 캠페인사이트(www.greensanta.co.kr)에서도 지인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담은 엽서를 보낼 수 있다.

신한은행은 12월 24일까지 임직원들이 기증한 물품을 경매에 부쳐 수익금을 불우한 이웃에게 기부하는 ‘신한나눔 경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은행 내 자원봉사 사이트(www.beautifulshinhan.co.kr)의 ‘사랑의 클릭’을 통해 모금한 돈도 기부할 예정이다.

한편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는 이들이 손쉽게 ‘기부’에 나설 수 있게 한 서비스도 속속 등장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간단히 기부도 하고 그 돈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피드백도 받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개인 인터넷뱅킹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홈페이지에서 사연을 보고 기부할 수 있는 ‘기부천사 이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신한은행의 사회공헌 사이트인 아름다운 은행과 기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 해피빈에 올라온 기부 사연을 보고 고객이 후원 메시지와 함께 인터넷 뱅킹으로 송금하는 방식이다. 인터넷 뱅킹으로 기부와 함께 메시지까지 전달할 수 있는 데다 기부금 영수증이 국세청에 자동 신고되기 때문에 연말 소득공제도 편하게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도 인터넷 뱅킹으로 기부할 수 있는 ‘우리사랑나눔터 서비스’를 10월 22일 오픈해 현재까지 6000만 원가량을 모았다. 대한적십자사·굿네이버스와 연계한 서비스로 인터넷 뱅킹 이용고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원하는 기부대상 및 기부단체를 선택하고 이체할 때마다 후원, 일시후원, 정기후원 중 원하는 방법으로 기부할 수 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