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테크노파크 보고서 “친환경 원료 생산에 유리, 코스메틱 밸리 건설 필요”
제주지역을 화장품 선도 도시로 만들기 위해 ‘코스메틱 밸리’ 조성이 추진된다. 사진은 제주테크노파크 자회사인 제이어스에서 개발한 화장품. 제주지역 내국인 면세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화장품산업 육성은 제주테크노파크가 추진하는 핵심사업 가운데 하나로 최근 이를 위해 경북테크노파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세계 화장품산업 변화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제주지역 코스메틱밸리 조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제주지역은 다양한 생물종의 보고(寶庫)로 친환경 화장품 원료 생산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주란, 당유자, 유채, 산뽕나무 등에서 추출한 160여 종의 화장품 원료가 세계화장품원료집에 이미 등재됐다. 이 같은 원료를 바탕으로 2, 3년 전부터 화장품 생산도 이뤄지고 있다.
김기옥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산업진흥센터장은 “화장품산업이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자연환경, 관광, 헬스케어 등과 연계할 경우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다”며 “국내외 기술 지원과 제도적 뒷받침이 있으면 세계 100대 화장품에 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