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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 GIFT]이젠 운동·요가 기능까지, “고마워 Wii”

입력 | 2010-12-16 03:00:00


연말 졸업시즌과 크리스마스를 맞아 청소년들을 위한 선물로 게임기를 많이 찾게 된다. 그러나 상당수 게임기는 가족들과 함께 즐기기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다. 닌텐도의 게임기 ‘위(Wii)’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어 모은 것은 노인부터 어린이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기면서 운동효과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닌텐도(www.nintendo.co.kr)는 야심작인 위의 전용 소프트웨어 ‘위 피트 플러스(Wii Fit Plus)’를 2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미 전 세계에서 2260만 개 이상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한 위 피트의 새로운 버전이다. 위 피트 플러스는 몸동작을 인식해 운동효과를 낼 수 있는 게임으로, ‘위 보드’ 위에 올라가 몸의 중심과 체중, 비만지수(BMI), 신체 균형연령 등을 측정할 수 있다. 또 요가를 비롯해 근력 및 유산소 운동, 밸런스 게임 등을 통해 몸을 충분히 풀어줄 수 있다.

 


이번 위 피트 플러스 버전에선 특히 꾸준한 운동을 도와주는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출렁출렁 뱃살과 안녕’ ‘어깨 결림&요통 예방’ ‘매끈한 팔’ 등의 메뉴를 새로 만들어 목적별로 다양한 신체 트레이닝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원하는 요가 자세와 근력 운동을 조합해 나만의 트레이닝 메뉴를 만들 수도 있다.

또 ‘요가’ ‘근력운동’ ‘유산소 운동’ ‘밸런스 게임’ ‘트레이닝+’ 등 5가지 장르에 걸쳐 총 69개의 다양한 트레이닝 코스가 저장돼 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트레이닝+’에는 엉덩이를 흔들어 계산문제를 푸는 ‘씰룩씰룩10’과 몸의 중심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분석해 스윙자세를 교정해주는 ‘골프 레슨’처럼 단순히 몸만 움직이지 않고 두뇌를 쓰거나, 운동 노하우를 알려주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기존의 요가 및 근력운동 코스에선 새로운 상급자용 자세가 더해진 것도 눈길을 끈다.

모든 트레이닝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는 소비 칼로리를 확인할 수 있어 음식 칼로리에 맞춰 운동 목표를 체계적으로 세울 수 있다. 위 피트 플러스는 위 보드와 함께 전용 소프트웨어로 구성됐고, 기존의 위 피트를 갖고 있으면 소프트웨어 단품만 구입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기존 위 피트 버전에 남아있던 게임 데이터도 그대로 이어서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소프트웨어 단품이 2만5000원, Wii 보드 밸런스 시스템 세트는 9만8000원이다. 한편 한국닌텐도는 탤런트 김혜수 씨를 위 피트 플러스의 광고 모델로 정했으며, TV 광고에서 김 씨는 ‘군살 없는 허리’ 코스를 택해 유산소 운동인 훌라후프를 즐긴다.

김상운 기자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