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22·미래에셋), 김인경(22), 박희영(23·이상 하나금융) 등 여자골퍼들이 미소금융재단에 1억3400여만 원을 기부했다. 최나연(23·SK텔레콤), 홍진주(27·비씨카드)에 이어 골프계의 따뜻한 온정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신지애 등 선수들과 하나금융그룹 임원들은 15일 서울 종로구 청진동 미소금융 중앙재단 회의실에서 1년 동안 모금한 성금을 전달했다. 김인경과 박희영은 에비앙 마스터스부터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100달러씩을 모았고, 문현희(27·하나금융) 등도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성금을 모았다.
지난 10월 인천에서 열린 LPGA 하나은행 챔피언십 환영 만찬에서 애장품 경매를 통해 조성된 3800만원도 함께 전달됐다. 대회 기간 중 폴라 크리머, 수잔 페테르센 등 외국인 선수들이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내놓은 6000달러와 최경주재단에서 1000만원의 성금을 보탰다.
김승유 이사장은 “골프계를 대표하는 남녀골퍼들의 온정어린 손길에 감사드린다. 기부금은 저소득 계층을 대상으로 창업, 운영자금을 무담보, 무보증으로 지원하는 미소금융 사업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