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휴지통]이번엔 “미화원에 폭언-행패”… 연세대에서 또 ‘패륜남’ 논란

입력 | 2010-12-16 03:00:00

커뮤니티에 “꼭 잡자” 분개




미화원을 폭행한 ‘패륜남’ 문제로 시끄러웠던 연세대에 최근 또 다른 패륜남 목격담이 돌고 있다. 연세대 학생 커뮤니티인 ‘세연넷’에 13일 닉네임 ‘신촌킹’을 쓰는 한 이용자가 올린 이 목격담은 15일 현재 1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무개념 학생 처벌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이 글에서 글쓴이는 13일 오후 연세대 중앙도서관에서 한 남학생이 미화원 남성에게 폭언을 하고 행패를 부렸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쓰레기 분리하시는 아저씨가 쓰레기봉투를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시다가 엘리베이터를 타려던 학생 한 사람과 부딪쳤는데, 아저씨가 그 학생에게 사과를 했지만 그 학생은 아저씨에게 욕설을 하며 쓰레기봉투를 밟아댔다”고 적었다. 그는 “구체적인 시각도 알고 있다”며 “그 학생 찾아서 처벌 좀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글을 본 학생들은 “꼭 잡으면 좋겠다”, “폐쇄회로(CC)TV와 출입기록을 뒤지자”는 댓글을 달며 분개했다. 앞서 6월 연세대 학생으로 추정되는 한 남학생이 미화원을 폭행하는 CCTV 영상이 공개돼 연세대 총학생회가 진상조사에 나섰으나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 5월에는 경희대에서 한 여학생이 미화원에게 욕설과 폭언을 퍼부었다가 학교 조사로 적발돼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