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농업기술센터-난계국악기제작촌 ‘폐목 재활용’대나무 수입대체 효과깵 “가격 낮춰 국악대중화 기여”
사진 제공 영동군
이번에 제작된 해금은 전통 해금에 버금가는 음향을 갖고 있다. 경북대에 의뢰해 시험한 결과 사과나무를 제외한 4종류는 음역 음폭 면에서 손색없는 소리를 냈다. 반면 사과나무는 음역이 좁고 소리가 늘어져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조 대표는 “제작에 앞서 과일나무별로 삶고 말린 뒤 전남대 산림자원조경학부 목재음향 및 진동연구실에 의뢰한 결과 국악기 소재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어 작업을 시작했다”며 “과수 원목은 구하기 쉽고 가격도 싸 국악기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금 제작에 사용되는 재료(대나무 뿌리)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상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