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경찰간부가 최근 실시한 토익(TOEIC)시험에서 만점(990점)을 기록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해운대경찰서 보안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최인규(37) 경정이 그 주인공으로 그는 11월 28일 시행된 제216회 정기토익 시험에서 전국 최고점수인 990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험은 경찰청이 2010년 하반기 외국어 검정시험으로 지정하면서 전국의 경찰관들이 대거 응시했다.
관할 구역의 국가안보사범 뿐 아니라 외국인 관련 범죄를 총괄하고 있는 최 과장은 평소 뛰어난 영어실력으로 국제행사와 국제범죄사건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도 했다.
6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때 각국 경호담당자와 통역 없이 직접 영어로 업무협의를 진행해 호평을 받았다.
7월 미국 핵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입항과 미국 외교관 사기사건 등에서도 마찬가지로 직접 미국 측 실무자들과 협의하고 자료를 검토하는 실력을 과시했다.
경찰대 12기로 경찰에 입문한 최 과장은 2001년부터 2년간 미국 카네기멜론대학에서 정책학 전공하면서 석사를 받았고 2006년부터 4년간 치안정책을 총괄 기획, 조정하는 경찰청 기획조정과에서 근무했다.
그는 "최근 천안함 피격과 G20 정상회의, 연평도 도발 등 현안업무가 많아 영어공부에 별도로 투자하지는 못했지만 외국 유학기간에 다졌던 영어실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경찰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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