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스피지수가 전날 연평도 해상 사격훈련으로 고조된 긴장감을 털어내며 장중 연고점을 갈아 치우자 올해 안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27분 현재 전날보다 19.89포인트오른 2040.56을 기록하며 2040선까지 진입했다.
전문가들은 종목별 순환매를 바탕으로 한 추세적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변수도 당장은 관측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투자증권 김정훈 투자전략팀장은 "전기전자에서 은행으로, 또 철강과 에너지로 새로운 주도주가 돌아가며 지수를 견인하는 것을 보면 국내 증시가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시각 POSCO는 전날보다 4.37% 오른 48만9500원에 거래되며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SK에너지는 6.16%, 현대제철은 5.93% 상승하며 POSCO와 함께 상승장을 이끌고 있다.
반면 지난주까지 동반 강세를 보였던 은행업종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신한지주(-1.14%), KB금융(-1.82%), 기업은행(-2.59%) 등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그는 "전면전이 발발하지 않는 한 북한 리스크가 주식시장에 중요한 변수가 되지 못한다는 점은 기정사실화 됐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종금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도 "올해 안에 역사적 신고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심 팀장은 "국제적 공조가 강력하고 기업들의 펀더멘털이 좋아 지정학적 위험은 변수가 되기 어렵다"며 특히 연기금의 역할을 높게 평가했다.
이날 장 초반 외국인은 7일 만에 매도우위를 나타냈지만 연기금은 강약을 조절하며 12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에서는 단기 조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신한금융투자 서준혁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2020을 넘는 부분은 과도한 상승(오버슈팅)으로 분석된다"며 "오버슈팅이란 말은 오르더라도 지키기 어렵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서 연구원은 "상승탄력이 유지되고 있긴 하지만 순간적으로 조정을 겪으며 1940 아래로 떨어질 경우 중장기 추세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인터넷 뉴스팀
《 화제의 뉴스 》☞“단합이 중요”…南-南 갈등 풀어야 국가안보 바로잡을 수 있다☞박근혜 대선 출정식? 공청회에 의원들 가득☞“핵 불바다” 큰소리치는 北…가능성 있나?☞IAEA 핵사찰단 복귀 허용한 北…속셈 뭘까☞서울 도심서 전자발찌 찬 채로 여중생 성폭행☞연말엔 더 바쁜 ‘아이돌의 하루’ 따라가보니…☞日서 만나는 한국 최고 투수와 최고 타자☞“한명숙 前총리에 돈 준적 없다”…檢 “증거 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