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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군복무 후 탄광 배치…北 제대 군인 이탈 속출

입력 | 2010-12-22 11:40:45


심각한 에너지난에 처한 북한이 석탄 증산을 위해 10년간 군복무를 마친 제대군인들까지 탄광에 배치했지만, 상당수가 불만을 품은 채 근무지를 이탈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2일 전했다.

이 방송은 북한의 `국경지역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8월 평안남도 북창군 득장탄광에 400여명의 제대군인이 배치된 뒤 휴가를 갔는데 석 달 넘도록 150명이 돌아오지 않았다"면서 "이 탄광 간부들이 이탈자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제대군인의 탄광 배치는 김정은 청년대장의 지시로 이뤄졌다"면서 "평양시에 난방용 석탄을 공급하는 문제에 대해 토론하다 젊은 인력이 부족해 채탄에 지장이 있다는 보고를 받고 인민무력부에 지시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이들 제대군인의 탄광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후보당원 자격 부여, 주택 지급, 결혼알선 같은 유인책이 나왔지만 효과가 없다"면서 "그러자 미 복귀시 출당시키겠다는 경고가 나오고 탄광에 '김정은 배려 쌀'이 지급된다는 소문도 나돌았지만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다른 '대북 소식통'은 "겨울철이 됐는데도 평양시 조차 잦은 정전으로 난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김정은이 석탄, 전력 분야 생산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한다"면서 "황해도에서 직송된 '김정은 배려 쌀'이 탄광과 발전소 여러 곳에 공급되고 있다는 말도 나돈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동영상=애기봉에서 바라본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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