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내림 유명인. 김지미 김수미 황인혁 안미선
최근 가수 김지훈(37)의 전 부인이 무속인이 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신내림을 받은 유명인에 대한 관심이 또 한번 모이고 있다.
듀 크 출신의 김지훈은 결혼 후 2년 반 만인 지난 11월 가정법원에 이혼 서류를 제출했으며 최근 최종 협의 이혼했다. 김지훈의 부인 이씨는 인터뷰를 통해 “지난 9월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 무속인이 된 것도 이혼 사유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가수 김종진과 결혼해 살던 80년대 하이틴스타 박미령은 신내림을 받고 이혼을 한 뒤 무속인이 됐다. 박미령의 이야기는 2007년 KBS 2TV ‘인간극장’을 통해 소개돼 세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70년대 톱스타 김지미는 80년대 후반 원인 모를 두통에 시달리다 인간문화재 김금화씨로부터 내림굿을 받기도 했다. 중견 배우 김수미도 한때 강한 기운의 빙의현상을 경험하고 신내림의 ‘무병(巫病)’에 시달렸으나 유명한 무당으로부터 씻김굿을 받고 배우의 자리로 돌아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2008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연기자 안재환의 누나 안미선 씨도 그 이듬해 내림굿을 받고 무속인의 삶을 택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안미선 씨는 “집안이 가톨릭 신자였던 탓에 그동안 신이 내린 걸 몰랐다. 꿈이 아닌 현실에서 신의 모습을 보게 돼 무속인을 찾았고 결국 신이 내린 걸 알았다”며 “이후 내림굿을 받는 과정에서 동생의 사망 직전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