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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 8500만원, 부장 1억4000만원…화끈한 월급 인상

입력 | 2010-12-23 10:30:32


이랜드가 직원들의 임금을 최고 50% 인상하고 순이익의 10%를 직원들에게 환원하기로 했다.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올해 창사 30주년을 맞아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이랜드는 직원 급여를 국내 최고 수준으로 올리고 은퇴자 노후 보장 등을 내용으로 하는 '신 보상제도'를 내년 3월부터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랜드는 직원들의 기본급 인상과 더불어 성과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개인의 인사고과와 급여를 연계시킨 '업적급'도 도입하기로 했다. 업적급은 경영실적에 따라 지급 여부가 불확실한 연말 성과급과는 달리 기본 급여의 최대 17%까지를 격월로 확정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직원 임금은 현재보다 최고 50%까지 인상된다.

올해 하반기 공채로 입사한 신입사원은 내년부터 현행보다 25% 오른 4000만원을 받게 된다.

이는 패션, 유통업계 최고 수준이다. 과장과 부장의 평균 연봉은 각각 6500만원, 1억원으로 인상된다. 입사 후 과장까지는 평균 7년, 부장까지는 평균 13년이 소요된다.

모든 성과급을 받을 경우 과장급은 최고 8500만원, 부장급은 1억4000만원까지 연봉이 오른다.

신보상제도`의 또 다른 핵심은 정년퇴직하는 직원들을 위해 순이익의 10%를 떼어 조성하는 '은퇴기금'.

이랜드그룹은 2002년부터 순이익의 10%를 매년 사회공헌 사업에 기부하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동일한 규모의 이익금을 직원 몫으로 적립한다는 것이다.

정년을 맞는 직원에게 퇴직금과 별도로 지급되는 노후보장자금이다. 과장급 이상 직원에 대해 2011년 순이익 분부터 회사 기여도에 따라 차등 적립되며, 2012년 정년 퇴직자부터 지급된다.

순이익의 10%를 직원들에게 환원하기 위해 기금을 조성하는 것은 국내 기업 중 처음이다. 주주 몫으로 가져갈 순이익을 직원들에게 환원하는 방침은 주주 이익을 중시하는 국내 기업 풍토에서 신선한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가 이처럼 파격적으로 임금 인상을 단행하는 등 직원 처우개선에 나선 것은 국내뿐 아니라 중국, 인도 등 사업 영역을 글로벌 체제로 확장하면서 우수인재를 확보해 일류 패션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최고경영자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랜드그룹은 올해 매출이 7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 5000억을 돌파하는 등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거뒀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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