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연장 224.6km… 2조850억 예산투입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사업 타당성 검증을 한 결과 비용 대비 편익비율(B/C)이 0.85, 분석적 계층화법(AHP)이 0.5 이상으로 나타났다. AHP는 경제성 분석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사업타당성 평가에 필요한 정책적인 요소를 고려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0.5 이상이 나오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앞서 9월 실시한 타당성 검증 중간보고회에서는 B/C가 0.69로 나와 사업 추진이 암초에 부딪힌 바 있다. 그러나 설계속도 상향 조정(시속 80km→90km), 음성터널 길이 단축 등의 공사비 절감 대체 방안을 국토해양부와 KDI에 건의해 사업 추진의 필수조건인 B/C가 0.8을 넘겼다. 충북도는 이에 따라 기본 및 실시설계 입찰 공고 등을 통해 2014년 상반기(1∼6월)에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송영화 충북도 균형건설국장은 “충청고속화도로가 건설되면 충북의 낙후지역 발전과 도민 동질성을 유지할 수 있고, 청주공항 활성화 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22일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에 타당성 재조사 결과를 통보한 만큼 이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