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유치경쟁 후끈
대전지역 영화관들이 잇따라 첨단 관람 시설을 도입해 고객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세이백화점 별관에 있는 CGV대전점은 7월 오감 체험영화관인 ‘4D 플렉스’를 오픈한 데 이어 15일 지역에서 처음으로 아이맥스(IMAX)관을 선보였다. ‘드래건 길들이기’에 이어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을 상영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IMAX는 대형화면을 활용한 영사 시스템을 이르는 말로 ‘Image Maximization’에서 유래했다. CGV대전점의 IMAX관은 가로 16m, 세로 8.5m 규모의 대형 스크린과 364석의 좌석을 갖췄다.
롯데시네마도 30일 새 시설을 공개한다. 지난해 말 8개 상영관 가운데 4개관을 3D 상영관으로 개편한 데 이어 전 상영관을 ‘4WAY’ 음향시설로 구축한다. 4WAY 음향은 저·중·고음의 음역에 초고음을 더해 그만큼 더 생생한 소리를 낸다. 또 좌석 수를 1343석에서 1030석으로 줄이는 대신 좌석 앞뒤 간격을 종전 1000mm에서 1200mm로 넓혀 관람 편의를 높였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 내 5개 상영관을 운영 중인 스타식스도 이달 들어 2개관에 3D, 4D 입체 영화 등을 상영할 수 있는 디지털 영사기를 도입해 시설 첨단화 경쟁에 뛰어들었다. 대전 탄방동 씨너스 대전점도 8개 상영관 가운데 일부를 4D 상영관으로 바꿀 계획이다. 노은동 복합상영관 씨네위도 내년부터 5개 상영관 가운데 1개관을 3D 상영관으로 바꿀 것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