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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연예계 ‘종결자’ 열풍

입력 | 2010-12-24 07:00:00

김혜수 ‘자연미인 종결자’ 찬사
존박은 ‘대두’…굴욕 종결자로



한지우 베이글녀 종결자(왼쪽), 존박 대두 종결자(오른쪽). 스포츠동아DB


‘내가 바로 연예계 OOO 종결자!’

‘종결자’. 언뜻 영화나 소설 제목 같은 이 단어는 최근 절대적인 우위를 점할 만큼 월등한 능력을 가진 사람을 뜻하는 의미로 연말 최고 유행어로 떠올랐다.

‘고음 종결자’로 등극한 아이유부터 ‘자연 미인 종결자’로 떠오른 김혜수까지 스타들의 다양한 ‘종결자’ 시리즈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연일 화제다.

미니앨범 타이틀곡 ‘좋은날’로 현재 각종 음원 차트를 싹쓸이한 가수 아이유는 첫 라이브 무대에서 놀라운 3단 고음 처리를 보여줘 ‘고음 종결자’로 인정받았다.

아이유는 종결자로 떠오른 후 한 음악 방송을 앞두고 트위터에 “오늘은 3단 고음을 종결하러 왔다”는 센스 있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MBC 수목드라마 ‘즐거운 나의집’에 출연한 김혜수는 어린 시절 사진을 공개한 후 ‘자연 미인 종결자’로 떠올랐다. 김혜수는 최근 자신의 미니홈피에 유치원 시절과 10대 소녀의 사진을 대거 공개했다. 누리꾼들은 또렷한 이목구비와 큰 눈, 하얀 피부가 지금과 변함이 없다며 ‘타고난 자연 미인’이라는 뜻으로 종결자임을 인정했다.

아기 같은 얼굴(베이비 페이스)과 볼륨 있는 몸매(글래머)를 가진 여자를 뜻하는 ‘베이글녀’ 중에서 종결자로 인정받은 스타는 바로 한지우. 송혜교와 닮은꼴 스타로 얼굴을 알린 한지우는 ‘베이글녀’의 대표 스타인 조여정, 서우, 유인나, 민효린 등을 제치고 가장 청순하면서도 글래머러스한 몸매의 소유자로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런가하면 다소 굴욕적인 모습으로 종결자에 이름을 올린 스타도 있다. 바로 ‘대두 종결자’로 떠오른 존박. ‘슈퍼스타K2’의 준우승자 존박은 방송 출연 이후 줄곧 얼굴이 작은 것으로 알려진 주진모, 민효린, 토니안 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고, 상대적으로 큰 얼굴이 부각되면서 ‘대두 종결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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