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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12월 24일]가장 낮은 땅에 오신 예수
입력
|
2010-12-24 03:00:00
충청 서해안, 호남 서해안, 제주 눈
음력 동짓달 열아흐레. 크리스마스이브. 가장 낮은 땅에 오신 예수. 목수의 아들. 말구유에서 태어나, 맨발로 저잣거리를 헤매며 사랑을 온몸으로 실천한 삶. 거지, 창녀, 부랑자, 나병 환자들의 친구. 열두 제자의 발을 씻어준 따뜻한 스승. 세상의 온갖 부귀영화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강 같은 평화. 바다 같은 사랑. 바보예수.
김화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