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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사상최악 확산]“백신 접종뒤 깨끗한 고기만 유통… 먹어도 안전”

입력 | 2010-12-24 03:00:00


구제역은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에게 옮지 않는다. 또 섭씨 50도 이상으로 가열하는 순간 사라진다. 한마디로 구제역은 인체에는 무해하다.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2일 백신 접종 관련 기자회견에서 “구제역은 인체와 관계가 없고, 백신은 더더욱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구제역에 걸린 소와 돼지를 도살처분하는 것은 사람에게 위험하기 때문이 아니라 다른 동물에게 옮기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이동 및 도축 과정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전파되면 건강한 소와 돼지도 구제역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백신을 맞은 소 돼지의 고기를 먹어도 무해하긴 마찬가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구제역 백신은 바이러스를 죽인 백신(사백신)이기 때문에 가축에 접종하더라도 바이러스가 없다”며 “특히 쇠고기의 경우 이력추적시스템을 통해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구제역 백신을 맞은 소에 대해서도 도축 전 구제역 검사를 한 뒤 감염되지 않은 고기만 시중에 유통할 계획이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