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발령한 최고 수준의 군사대비태세를 부분적으로 완화했다. 지난달 23일 북한의 도발 후 1개월 만이다.
이날 군 관계자는 “연평도 도발 이후 발령한 국지도발에 대비한 최고 준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진돗개 둘’로 수위를 낮췄다”며 “장차 작전을 위해 탄력적으로 부대를 운용하되 유사시 즉각 대응태세를 유지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의 이 같은 조치는 장병과 장비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본보 23일자 A8면 참조
준전시상태 한달… 남도 북도 軍피로누적 심각
하지만 군 당국은 북한의 군사 활동을 추적하는 정보감시태세 ‘워치콘’은 여전히 2단계를 유지하면서 적의 추가 도발에 대비하고 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