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연평도에서 사격훈련을 벌인 지난 20일 북한의 대학생들 사이에 `미군이 평양을 폭격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져 대피 소동이 벌어졌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4일 전했다.
RFA에 따르면 함경북도 청진시의 한 대학생은 "김일성종합대학의 정치경제학부, 혁명역사학부 등에 다니는 고위층 자녀 상당수가 (연평도) 사격훈련 당일 학교에 나오지 않아 출석률이 30% 넘게 떨어졌다"면서 "당국이 `미국 폭격' 소문을 퍼뜨린 학생을 찾고 있다는 말을 김일성종합대학에 다니는 친구한테 들었다"고 말했다.
김일성대의 경우 사격훈련 당일 등교한 학생들도 오후에는 교정을 빠져나와 인근의 지하철 삼흥역 주변으로 몰렸고, 한때 `미국의 스텔스 폭격기가 평양 상공에 떠 있다'는 소문도 나돌았다고 이 대학생은 덧붙였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졸업한 김일성대에는 북한의 고위층 자녀들이 많이 다니는데, 주로 정치경제학부 등 인문사회계열에 몰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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