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공교육 개혁 프로젝트인 '혁신학교' 주변 아파트 전셋값이 들썩이고 있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판교신도시의 봇들마을 9단지 144㎡형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4억7000만원대이던 전셋값이 한 달 새 2000만원 뛰어오른 4억9000만원 안팎에 계약되고 있다.
지난해 7월 말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의 전셋값은 지난해 연말께만 해도 3억4000만~3억7000만원 사이였지만, 불과 1년 새 1억원이 넘게 뛰어올랐다.
최근 들어 판교 지역 집값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독 이 지역의 오름폭은 주변보다 훨씬 크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 대비 현재 판교신도시 전체의 전셋값이 1.06% 오르는 사이 삼평동은 두 배가 훌쩍 넘는 2.58%나 올랐다.
인근 K공인 관계자는 "보평초등학교로 학교를 보내거나 전학시키려고 분당은 물론 수원, 용인 수지, 강남 도곡동에서 학부모들이 몰려와 중개소를 찾는다"며 "지난해도 그랬고 올해도 연말이 되니 수요가 몰리며 전셋값이 요동친다"라고 말했다.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 서정마을5단지 108㎡도 11월에는 2억원 초반이었던 전셋값이 이달 들어 2억2000만원대로 뛰어올랐다. 역시 올해 3월 혁신학교로 지정된 서정초등학교 진학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라는 것이 인근 중개업소의 반응이다.
구름산초등학교가 있는 광명시 소하동 삼익아파트도 중소형 면적대가 한 달 새 500만원씩 올랐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대표 공약 중 하나인 혁신학교 사업은 주로 낙후지역 학교에 자율권을 주고 운영비를 지원해 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보자는 프로젝트다. 현재 43개 학교가 혁신학교로 지정됐고, 2011학년도부터 적용 예정으로 34개교가 예비 지정됐으며 2014년까지 300개 학교가 지정될 예정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대개 우수 학군 주변 전세 수요는 입시 성적이 좋은 학교를 따라 움직이지만, 공교육 개혁 방안으로 제시된 혁신학교가 학부모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주변의 전세 부족 현상이 함께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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