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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전통주 소믈리에’ 12명 첫 선발

입력 | 2010-12-27 03:00:00

맛 감별-음식과 궁합 테스트




전통주를 전문적으로 감별하고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될 ‘전통주 소믈리에’가 국내 처음으로 배출됐다. 농촌진흥청은 경희대와 공동으로 ‘제1회 전통주 소믈리에 선발대회’를 개최하고 오영우 씨 등 12명을 선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전통주 소믈리에는 한식, 양식 등 다양한 음식에 어울리는 우리의 전통주를 추천하고 알리는 전문가로서 이번에 처음으로 선발됐다. 전통주는 막걸리, 약주, 과실주, 증류주 등 전통적인 방법으로 빚는 술이다.

농진청은 “필기시험, 블라인드테스트와 함께 제시된 음식에 맞는 전통주를 추천하는 테스트까지 거쳤다”며 “선발된 12명에게는 한국 전통주 소믈리에 자격증을 수여했다”고 설명했다.

농진청 발효이용과 정석태 연구관은 “와인이나 사케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이런 술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소믈리에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전통주 소믈리에 경기대회를 통해 많은 전통주 소믈리에를 육성해 전통주의 저변을 확대하고 세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