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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12월 27일]온몸 두르고 감고… 곰이 따로없네

입력 | 2010-12-27 03:00:00


어찌나 추운지 장롱 속에서 ‘귀 달린 모자’를 꺼내 들었습니다. 일단 모자로 머리와 귀를 꽁꽁 여미고 두툼한 숄로 목을 한 바퀴 두른 뒤 얼굴을 반쯤 가렸습니다. 얇은 옷 여러 겹에 다운점퍼를 걸쳤지요. 신발은 안쪽을 털로 마무리한 겨울부츠를 골랐습니다. 그러니 그럭저럭 송곳 같은 냉기를 견딜 만합니다. 그런데 영락없는 곰돌이라며 친구가 깔깔깔 웃네요.

조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