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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27점 “성탄절에 훈련한 보람있네”

입력 | 2010-12-28 07:00:00

신한銀,우리銀 꺾고 10연승 질주




안산 신한은행은 24일 춘천 우리은행 전이 끝난 뒤 조촐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었다. 군악대 출신인 김용섭 사무차장은 산타클로즈 복장을 하고 나타나 색소폰으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연주했다. 유춘환 단장의 특별지시였다. 깜짝 이벤트에 선수단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하지만 그것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끝이었다. 25일 다시 맹훈련에 들어갔다. 임달식 감독이 연승 분위기에 자칫 선수단이 해이해질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다.

땀의 대가는 분명했다. 신한은행은 27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홈경기에서 76-48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10연승을 달린 신한은행(14승2패)은 정규리그 1위를 유지했다.

승부가 결정된 4쿼터에도 주전들을 그대로 기용하며, 강력한 압박수비를 펼친 임 감독은 “최근 우리 팀의 코트 밸런스가 무너졌다. 선수들이 느슨해진 감이 있어 끝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7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한 김단비는 “성탄절에 훈련한 보람이 있다. 현재 평균 득점 1위지만 언니들이 워낙 잘해서 끝까지 1위는 못할 것 같다. 지금까지 1위인 것만 해도 영광”이라며 웃었다.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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