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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中접경 양강도에 탱크부대 배치”

입력 | 2010-12-28 03:00:00

자유북한방송 “탈북사태-주민폭동 대비한 듯”




북한이 중국과의 접경지역인 양강도에 탱크부대를 배치하기 시작했다고 대북 단파라디오방송인 자유북한방송이 27일 보도했다. 대규모 탈북 사태나 주민들의 폭동에 대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양강도 혜산시의 한 주민은 이 방송에 “최근 혜산시에 대대급 탱크부대가 들어왔고, 앞서 인근 보천군 대진리에도 2개 중대 규모의 탱크부대가 들어와 주둔하고 있다”며 “탱크부대 군 간부로부터 ‘인민보안서(경찰) 타격대와 함께 폭동을 진압하기 위한 부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북한 인민군은 원래 9개 군단으로 편제돼 있고 양강도에는 정규군 대신 민간 군사조직인 교도대가 방위를 맡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대북 인터넷매체인 데일리NK는 최근 양강도를 위수지역으로 하는 10군단이 창설됐다고 전한 바 있다. 따라서 이들 부대는 신설된 10군단 소속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처럼 양강도에 군 전력을 강화하는 것은 김정은으로의 권력 승계와 경제난에 불만을 품은 주민들이 중국으로 대규모로 탈출하거나 소요나 폭동을 일으키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일 것으로 풀이된다. 또 북한 정세가 불안정해질 경우 중국의 군사적 개입에 대비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이대통령 “전쟁 두려워하면 결코 전쟁 못막는다”
▲2010년 12월27일 동아뉴스스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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