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찰청 간부들 잇단 현장체험 근무
강기중 대구지방경찰청장(왼쪽)이 서구 비산동의 한 편의점을 방문해서 범죄예방 홍보전단지를 전달하고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사진 제공 대구지방경찰청
강기중 대구지방경찰청장은 24일 오후 8시 반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대구 서구 비산 5·7동, 원대동을 관할하고 있는 서부경찰서 비원지구대에서 현장 순찰활동을 펼쳤다. 이날 강 청장은 비산동 구석구석을 누볐다. 관내 북부정류장, 대형마트 등을 순찰하는 한편 지역 자율방범대를 찾아서 위문품도 전달했다. 일반 상가 등에는 절도사건 예방을 위해 경보기를 달아줬다. 강 청장은 “지방청 과장들의 체험 근무가 끝나면 현장의 문제점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거쳐 관련 대책을 강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이달 말까지 강 청장을 비롯해 총경급 간부 9명이 현장체험 근무를 한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경북지방경찰청 과장과 도내 경찰서장 등 총경급 간부 29명도 현장에 투입됐다. 이들은 야간근무 순찰팀원과 같이 14시간 밤샘 근무를 했다. 권혁우 안동경찰서장은 파출소 현장체험, 음주운전 단속, 112순찰 등을 경험했다. 범인을 제압하기 위한 권총, 삼단봉, 수갑은 물론 무전기도 착용했다. 권 서장은 “졸음과 추위 속에 밤샘 근무의 어려움을 온몸으로 느꼈다”면서 “야간근무로 고충을 겪고 있는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반드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