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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전남 숲가꾸기 부산물 활용 다양

입력 | 2010-12-28 03:00:00

퇴비로… 축산용 깔개로… 저소득층 난방지원으로…




숲 가꾸기 사업 과정에서 나오는 나뭇가지 등 부산물이 퇴비나 축산용 깔개, 저소득층 난방 지원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전남지역 숲 가꾸기 사업 부산물 수거량이 전국 수거량의 약 25%를 차지할 정도로 활발하다.

전남도는 올해 숲 가꾸기 부산물 수집량이 28만 ㎥ 수준이라고 27일 밝혔다. 숲 가꾸기 부산물 수거인력 1250명과 예산 196억 원이 투입돼 일자리 창출 효과도 거두고 있다.

숲 가꾸기 사업 부산물은 지난달까지 농촌지역 주민 연료로 14만1648㎥, 축산용 깔개나 퇴비로 5만6781㎥가 각각 사용됐다. 농촌지역 주민 연료 가운데 일부는 저소득층에게 사랑의 땔감으로 전달되고 있다. 또 신재생 에너지용으로 4228㎥, 건축자재로 2920㎥가 쓰였다. 버섯재배용 나무나 양식장 말뚝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2006년 본격적으로 시작된 전남지역 숲 가꾸기 사업 부산물 수집과 활용은 해마다 늘고 있다. 부산물 수집량은 2006년 1만9394㎥, 2007년 6만1018㎥, 2008년 16만4529㎥, 지난해 18만8022㎥였다.

숲 가꾸기 사업은 계곡에 쌓인 나무가 집중호우로 떠내려와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시작됐다. 하지만 나뭇가지를 모으는 데 돈이 너무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또 나뭇가지, 원목 등을 운반할 수 있는 임도나 작업로가 있는 지역만 가능하다. 일부 산주가 숲 가꾸기 사업이나 산불 방지를 위한 임도 개설에 보상을 바라는 것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원희 전남도 산림소득과장은 “숲 가꾸기 사업 부산물 수거가 현재 발생량의 30% 미만이지만 내년에는 50% 정도까지 늘리기 위해 358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