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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된 딸과 나흘간 한집에…母 숨진 사실 몰라

입력 | 2010-12-28 11:39:29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20대 여성이 양손과 입이 테이프에 결박당한 상태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에 수사에 나섰다.

특히 이 여성의 어머니는 딸과 함께 살고 있었지만, 집안에 딸이 숨져 있는 사실을 모른 채 나흘간 지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노컷뉴스가 보도했다.

27일 오전 11시10분 경, 부산 사하구 다대동 모 아파트에서 홍모(여·26) 씨가 작은방에서 숨져 있는 것을 홍 씨의 직장 상사 배모(41)씨와 함께 출동한 지구대 경찰이 발견했다.

발견 당시 홍 씨는 양 손과 입이 테이프로 결박된 채 이불이 덮여 있었으며, 다른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다.

배 씨는 "홍씨가 지난 23일부터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전화연결도 되지 않아 지구대에 신고를 했다"면서 "경찰과 함께 홍씨 집에 와보니 현관문이 열려 있고, 작은방 이불 안에 홍씨가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홍 씨의 시신을 검안한 결과 목 부위에 눌린 흔적과 테이프에서 호흡 징후가 발견됨에 따라 홍 씨가 살해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사망 시점은 23일인 것으로 추정했다.

홍 씨의 어머니 정모(57)씨는 홍 씨와 한집에서 같이 살았지만, "평소 딸과 사이가 좋지 않아 서로 신경을 쓰지 않고 지냈다"며 살해된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홍 씨가 정 씨와 정 씨의 동거남 이 모(53)씨와 5년 전부터 함께 살아왔지만, 21일 이 씨가 대구의 한 공사장에 일하러 간다는 말을 남긴 채 연락이 두절된 점으로 미뤄 이 씨의 소재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홍 씨가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23일 하루 전날 정 씨와 이 씨가 사하구 지역에서 마지막으로 통화한 점을 주목하고, 주변 인물과 아파트에 설치된 CC TV 화면 분석 등을 통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인터넷 뉴스팀

▼부산 20대女 피살사건 피의자는 엄마 동거男▼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벌어진 20대 여성 살인사건의 피의자로 숨진 여성 어머니의 동거남이 지목됐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숨진 홍모 씨(27)를 부검한 결과 홍씨의 양손에 묶인 테이프에서 홍씨 어머니(57)의 동거남 이모 씨(53)의 지문 2점이 발견되는 등 이번 사건의 피의자로 이씨를 특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씨를 수배하는 한편 이씨의 행적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부검 결과 홍씨는 양손과 입이 테이프로 결박당한 채 목 졸려 질식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의자 이씨는 살인사건 당일로 추정되는 23일 오전 홍씨 휴대전화로 걸려온 회사 관계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홍씨의 어머니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홍씨가 오늘 출근하지 못한다'고 말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씨는 또 23일 오후 집 밖에서 홍씨 어머니를 만났고 24일 낮엔 홍씨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미안하다"는 말을 남긴 뒤 휴대전화 전원을 끈 채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홍씨가 평소 어머니는 물론 동거남인 이씨와도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씨는 27일 오전 10시50분경 부산 사하구 다대동 모 아파트에서 양손과 입이 테이프로 결박당하고 이불에 덮여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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