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만경영 비중 19점 → 26점… 글로벌 기업과 실적 비교도
28일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공공기관 경영평가 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재정부에 따르면 공공기관의 과다 부채와 복리후생 과다 지출 같은 ‘고질병’에 대한 불이익을 강화하기 위해 방만 경영 지표의 평가 비중을 키웠다. 특히 LH공사처럼 부채와 적자가 심각한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별도의 이행 과제를 부여해 평가하기로 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LH공사에 대한 별도 과제 이행평가를 2012년부터는 다른 기관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지표는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관광공사 등 공기업에 먼저 적용된다. 외국에서 같은 역할을 하는 기업과 경쟁력을 비교해 실적에 반영하고 이를 통해 해당 공기업의 국제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올해 화두로 떠오른 ‘공정사회’와 관련된 지표도 새로 생겼다. 공공기관이 얼마나 사회공헌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게 목적이다. 아웃소싱과 기술이전을 통한 민간 부문에서의 일자리 창출 노력, 동반성장 노력, 사회적 기여 등이 이 지표에 포함되는 주요 항목이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