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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완전정복]해외에서 ‘요금폭탄’ 피하기

입력 | 2010-12-29 03:00:00

현지통신망 이용하는 사전결제 유심카드면 ‘OK’




사전결제 유심 카드

해외에서 스마트폰으로 데이터와 음성통신을 즐기면서 요금폭탄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스마트폰으로 잠시 e메일을 체크하거나 인터넷 페이지를 열어본 뒤 상당한 통신요금을 낸 소비자가 적지 않다. 이는 해외에서 패킷당 데이터 요금이 음성통화 요금보다 훨씬 비싸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외여행을 떠날 때 구글맵 등을 사용하면 실시간으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면서 길을 찾을 수 있어 무척 요긴하다.

이때 고려할 만한 게 ‘사전결제 유심(가입자인증모듈) 카드(Pre-paid USIM card)’다. 마치 전화카드를 사용하듯 미리 충전된 금액만 사용할 수 있는 유심 카드는 현지 통신사의 이동통신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통화 및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아이폰의 경우 유심을 현지 통신사 대리점에서 구입하기 전에 우선 ‘컨트리 록(country lock)’부터 풀어야 한다.

컨트리 록은 특정 국가에서만 아이폰을 사용하도록 제한한 장치로 출국 사흘 전에 미리 KT에 전화나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어 현지에서 구입한 유심을 아이폰에 넣은 뒤 아이튠즈와 동기화하면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다. 단, 국가에 따라 데이터 혹은 음성통화 중 하나만 가능한 유심카드를 파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와 함께 인터넷전화 애플리케이션인 ‘스카이프’나 ‘바이버’ 등을 와이파이 지역에서 사용하면 회원끼리는 공짜로 통화할 수 있다. 단, 해외에선 무료 와이파이 존을 찾기가 국내보다 까다로울 수 있다. 스카이프의 경우 몇천 원만 사전에 충전(크레딧)하면 와이파이 지역이 아닌 해외에서 비회원과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통화할 수 있다.

김상운 기자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