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노동조합 청주대지부(청주대 노동조합)가 28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청주대 노조는 “총장의 민주적 학교 운영 등을 촉구하며 이날부터 조합원 120여 명이 파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조합원 가입 범위 등을 둘러싸고 학교 측과 마찰을 빚어온 노조 측은 “그동안 불성실한 교섭과 부당 노동행위, 노동탄압 행위 등을 겪으면서도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지만 모든 노력이 허사가 돼 파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학교 측은 2004년 노사 협의에 따른 협정근로자 20명(파업에 따른 업무 공백을 피하기 위한 최소한의 근무인원)에게 근무를 요청하고 노조와의 대화를 재개하기로 했다.
이 대학 노조는 9월 30일 탈퇴 조합원 노조 재가입 보장, 정기 승진 인사 단행, 별정계약직의 점진적 정규직화, 총장의 민주적 학교 운영 등을 요구하며 파업 찬반 투표를 벌여 93%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