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에 있는 국내 최대 인공 빙벽장이 구제역 여파로 문을 닫게 됐다.
영동군은 구제역이 충북 충주까지 확산됨에 따라 내년 1월 2일 열기로 했던 인공 빙벽장을 열지 않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중순 이곳에서 열 예정이던 ‘제4회 충북지사배 전국빙벽등반 대회’도 자동으로 취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동군이 금강 지류인 용산면 율리 초강천 인근 바위절벽에 40∼90m 높이로 만든 이 빙벽장은 경부고속도로 영동나들목에서 승용차로 5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접근이 쉽고 햇볕이 잘 들지 않아 얼음상태가 잘 유지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