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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다운] 김태균-김석류 부부 콘서트장 나들이 왜?

입력 | 2010-12-31 07:00:00

김태균-김석류 부부, 스포츠동아DB


한·일 프로야구를 주름 잡는 거물들은 연말에 어떻게 여가시간을 즐길까. 답이 하나 나왔다. 바로 감미로운 음악이 흐르는 콘서트다.

29일 서울 연세대학교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남성듀오 유리상자의 ‘서른 번째 사랑 담기 콘서트’. 객석 한 가운데에 유난히 건장한 남자 두 명이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바로 지바롯데의 강타자 김태균(28)과 한화의 에이스 류현진(23). 그리고 김태균의 곁에는 얼마 전 결혼한 아내 김석류 씨가 함께 했다.

유리상자의 이세준은 김태균 부부(사진)의 결혼식에서 1·2부 모두 축가를 부른 인연이 있다. 김태균은 이에 대한 답례로 아내와 절친한 후배 류현진을 대동하고 나타난 것이다. 이세준은 콘서트 도중 “내가 야구를 무척 좋아해서 몇몇 선수와 친분이 있는데, 그 중 엄청난 두 분이 이 자리에 오셨다”면서 이들을 소개했다. 갑작스럽게 부름을 받은 김태균과 류현진은 멋쩍게 자리에서 일어나 관객들에게 인사했고, 한국야구 투타의 간판들에게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물론 김태균 부부와 류현진만 ‘문화생활’을 즐기는 것은 아니다. 30일에는 롯데 조성환도 아내 박안나 씨와 함께 이 콘서트에 참석해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역시 이세준과의 친분 때문이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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