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세곡-양천신정-서초반포 등 3곳 1466채…
세곡리엔파크 227채 모두 고령자 전용주택단지로 조성


○ 올해 시프트 총 3659채
2일 서울시와 SH공사 등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 들어서는 시프트 물량은 총 3659채다. 먼저 10일부터 청약을 시작하는 곳은 세곡지구, 신정3지구, 반포리체의 전용면적 59∼114m² 1466채다. 시기는 미정이지만 올해 강남 세곡5지구, 서초 우면2지구, 은평3지구5, 신정3지구1 등에서 2193채가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신정이펜하우스 2∼5단지는 주변 신정동, 신월동 등에 이미 아파트 단지가 형성돼 있어 편의시설과 교육환경이 양호하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이며 녹지율이 높고 지양산 자락에 위치해 자연환경이 좋다. 단, 서부화물터미널과 김포공항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단점으로 꼽힌다.
반포리체는 지하철 9호선 사평역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 인접해 교통이 좋고 주변에 교육,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다. 단, 고속버스터미널 주변에서 빚어지는 교통 혼잡이 심한 것이 흠이다.
○ 시프트에 청약하려면?
시프트는 모든 평형에 소득 및 자산기준이 적용돼 일정 소득 및 자산보유 기준 이하여야 신청할 수 있다. 시프트에 입주할 수 있는 소득기준은 △60m² 미만 주택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재건축 매입형은 100%) 이하 △60m² 초과∼85m² 미만은 150% 이하 △85m² 이상은 180% 이하로 제한된다. 또 세곡4단지는 고령자 전용주택단지로 조성해 227채 모두를 고령자에게 공급한다. 고령자주택은 1순위 만 65세 이상, 2순위 만 60세 이상인 가구주다.
재건축 매입형인 반포리체의 우선공급은 65세 이상 노부모 부양자, 3자녀 이상 가구,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70% 이하, 신혼부부에게 주어지며 일반공급은 청약저축과 관계없이 서울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주에게 청약 기회가 부여된다.
청약은 △우선·특별공급 및 일반공급 1순위자 10∼12일 △일반공급 2순위자 13일 △3순위자 14일 등의 일정으로 접수하며 서류심사 대상자 발표는 26일이다. 당첨자 발표는 3월 11일이며 입주는 4∼7월이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최근 주택시장이 강남권 재건축을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지만 신규 분양시장은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전세난과 전세금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이번 시프트는 입지 여건이 좋은 지역이어서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