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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훈계라뇨…배움이 모자라 그런 것”

입력 | 2011-01-04 07:00:00

고현정 ‘훈계소감’ 비난 일자 트위터서 해명
이범수는 ‘빅딜설로 아쉬운…’ 글 올려 눈길




신년 초 SBS ‘2010년 연기대상’ 대상 수상을 둘러싸고 논란의 중심에 섰던 두 당사자인 고현정(사진)과 이범수가 자신들의 트위터에 심경을 담은 글을 남겨 누리꾼과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2월31일 연기대상 수상 당시 ‘훈계 수상소감’으로 찬반 양론을 일으킨 고현정은 3일 트위터에 “회초리를 들어주신 분들 따끔합니다. 정신 번쩍나네요”라고 글을 썼다. 고현정은 “제가 무슨 훈계를 하겠습니까. 그저 기분 좋아진 여배우의 어리광이라 생각해 주세요. 대상이잖아요”라며 “남다르게 성글게 해보려다가 배움이 모자라 그런 거려니 생각해 주시기를”이라고 자신의 수상 소감을 해명했다. 고현정은 드라마 ‘대물’로 SBS 연기대상을 받고 수상 소감을 밝히면서 훈계에 가까운 말들까지 쏟아내 구설에 올랐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3일 만에 트위터를 통해 직접 입을 열고 해명했다.

고현정은 이날 오후 MBC FM4U ‘2시의 데이트 윤도현입니다’의 ‘여장부들’ 특집에 출연해 다시 한 번 소감 논란을 설명했다.

“오늘 아침 일어나마자마 주변에서 ‘빨리 잘못했다고 해라’고 하길래 무슨 일인가 인터넷에 들어갔더니 일이 있었다”고 말한 고현정은 “얼른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팬카페에 들어가 사과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진행자인 윤도현이 방송 도중 “이런 말 하긴 그렇지만 바보 같다”고 핀잔을 주자 고현정은 “그러게요. 괜찮을 수 있었는데”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연기대상 논란의 또 다른 당사자 이범수 역시 시상식이 끝나고 1일 오후 트위터에 글을 썼다. ‘자이언트’로 최우수상을 받은 이범수는 “더욱 분발하라는 의미의 소중한 순간이었다”며 “빅딜설로 아쉽지만. 언제나 감사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수상 소감으로 여겨지던 이범수의 글은 고현정의 트위터 글이 나온 이후 연기대상 논란을 지켜보는 누리꾼들로부터 다시 한 번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한편 이범수는 트위터 글과는 별개로 소속사 이름으로 배포된 보도자료로 인해 예상치 못한 곤혹을 치렀다.

1일 밤 이범수 소속사인 마스크엔터테인먼트는 “예상 결과를 빗나간 대상 수상 결과에 파문이 예상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가, 하루 뒤인 2일 밤 “소속사 직원이 우발적으로 잘못 내보낸 자료이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해명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사진제공|SBS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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