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골퍼들 후원계약 잇따라최대어 유소연은 접촉설만 솔솔
새해 국내 프로골프 최대 관심사는 선수들의 후원계약이다. 미 LPGA 투어에서 국내로 컴백한 이정연(32·사진)이 2011년 1호 후원계약을 맺었다.
이정연은 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토마토2저축은행에서 토마토저축은행과 후원계약을 맺었다. 2002년부터 미 LPGA 투어에서 뛰었던 이정연은 우승 없이 준우승 5차례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KLPGA 시드전에 참가해 정규투어 출전권을 따내면서 올해부터 국내무대에서 뛴다.
이정연의 국내무대 복귀로 10∼20대 위주의 여자골프 무대에서 30대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김자영(20)은 새 후원사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 기대주로 평가받으며 여러 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온 김자영은 12일 계약한다.
작년 비씨카드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던 김혜윤(24)은 2011 시즌 개막전 현대 차이나 레이디스에서 우승한 뒤 서브 스폰서까지 얻었다. MU스포츠와 2년 간 의류 후원계약을 맺었다. 루키 중에선 한정은(18)이 LIG손해보험과 3년 계약에 성공해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계약에 성공한 선수들은 겨울을 편안하게 보내고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선수들은 마음이 무겁다. 특히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대형스타들 중에선 새 후원사를 찾지 못해 고민이다.
여자골프 중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유소연(21)은 시즌이 종료되자마자 몇몇 기업들과의 접촉설이 나돌았지만 최근까지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키움증권과 계약이 만료된 배상문(25)도 현재 새로운 후원사를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