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2개월 만에 기록 경신
2011년 증시가 문을 연 3일 코스피가 2,070 고지에 오르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외국인투자가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바이 코리아’에 나선 데 힘입어 한국 증시가 1956년 3월 3일 개장한 이후 처음 밟아 보는 지수에 올라선 것이다.
3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 말의 전 거래일보다 19.08포인트(0.93%) 오른 2,070.08로 장을 마쳐 2007년 10월 31일의 종전 최고치인 2,064.85를 38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한 시가총액은 1249조4963억 원으로 늘어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말연시 미국과 유럽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열린 한국 증시에서 최고치 경신의 주역은 단연 외국인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만 3118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전문가들은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불투명한 가운데 고수익을 찾아 신흥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는 글로벌 자금이 올해도 한국 주식을 적극적으로 사들이겠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126.5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8.30원(0.73%)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