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백곡저수지-보은 궁저수지 둑 높이기
충북도내에서 진행 중인 4대강 사업인 ‘진천 백곡저수지’와 ‘보은 궁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된다.
충북도는 백곡저수지의 경우 공사 높이를 2m에서 1.3m로 낮추고, 미호종개(천연기념물 제454호) 대체서식지를 조성하는 조건으로 사업을 추진하도록 농림수산식품부에 건의했다고 3일 밝혔다.
도는 미호종개 서식지가 파괴될 것이라는 환경단체의 우려에 대해 10년간 서식지 모니터링, 미호종개 보호를 위한 감시원 배치, 미호천 내 미호종개 서식지 분포조사 용역 등을 추진하고, 미호종개 홍보관 또는 상징탑을 건립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보은 궁저수지에 대해서는 “이미 턴키로 공사를 발주하고 시공업체를 선정한 상황에서 사업 취소는 법적인 문제 등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충북도는 밝혔다.
강 국장은 “사업 승인이 불가피하지만 주민들의 민원을 먼저 해결하라는 조건을 걸 것”이라며 “사업을 반대하는 하류지역 주민들을 위해 상수도 개발, 주차장과 마을회관 조성, 친환경수로 건설, 마을 공동부지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