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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경기도, GTX 조기 착공 추진

입력 | 2011-01-05 03:00:00

신성장 산업 육성-서해안 개발 등 새해 사업 발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운데)를 비롯해 부지사, 도 실국장, 도 산하 공공기관장 등이 4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도정의 주요 목표 12가지 사업을 성실히 수행하고 도민들을 섬기겠다고 다짐하는 서약식을 가졌다. 사진 제공 경기도

경기도가 4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조기 착공 등 새해 도정 주요 사업 12개를 공개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29개 실·국장, 24개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장은 이날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경기도민께 드리는 2011년 약속’을 발표하고 한 해 동안 청렴한 자세로 도민을 무한히 섬기겠다고 서약했다. 공무원들이 지역주민에게 직접 한 해 목표를 약속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김 지사는 “1200만 도민 모두가 행복한 그날까지 더 겸손하게 더 낮은 곳에서 봉사하고 도민이 원하시면 어디든지 달려가 세계 1등 경기도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 GTX 착공 및 서해안 개발시대 열어

수도권 교통혁명의 서막을 열 GTX 조기 착공을 위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확정과 고시, 민자투자심의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과 첨단의료 산업 등 차세대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서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에 따른 차세대 자동차 부품단지, 해양레저 콤플렉스 추진도 올해 목표다. 경기북부지역 사회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계획도 제시됐다. 경춘선을 비롯한 6개 광역철도와 경원선을 비롯한 4개의 일반도시철도 공사도 계속된다. 산업기반 조성을 위해서 대진테크노파크와 LG패션 복합타운이 조성되며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와 섬유가구피혁 특화단지 조성도 추진된다.

○ 무한돌봄 확대와 현장 행정 강화

무한돌봄 지원대상을 최저생계비 170% 이하로 확대하고 무한돌봄 나눔문화 확산에 노력한다. 저소득층 학생 온·오프라인 무료수강 지원을 늘리고 꿈나무 안심학교의 안정적 지원을 위한 경기도 꿈나무안심학교지원조례를 제정한다. 또 일자리 14만 개 창출을 위해 도민들을 찾아가 일자리를 안내하는 ‘찾아가는 일자리 999사업’을 추진한다. 450억 규모의 창업자금 지원은 물론이고 124억7000만 원 규모의 서민금융(햇살론)도 지원한다.

대기업슈퍼마켓(SSM)과 경쟁하는 영세 유통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물류센터가 올해 안으로 3개 시에 건립된다. 2012년까지 사회적 기업 50개 육성도 추진된다. ‘365·24 언제나 민원실’ ‘찾아가는 도민안방’ ‘달려라∼경기도!’ ‘민원전철’ 등 찾아가는 현장행정은 더욱 확대된다. 전세난과 월세난 해소를 위해 1, 2인 가구와 고령자들을 위해 공공임대주택과 도시형생활주택 공급 확대,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전·월세 중개수수료 지원 등도 약속했다.

○ 문화혜택 확대 및 안보태세 재정비

한센인촌, 도서벽지오지까지 찾아가는 문화활동을 더욱 확대해 소규모 문화예술공연을 1000회까지 늘릴 방침이다.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어르신 독서도우미 양성, 대학과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 등도 펼쳐나간다. 팔당상수원 보호를 위해 팔당지역 공공하수처리시설 39개가 확충되고 도내 주요 하천과 호소를 대상으로 한 샛강 살리기 프로젝트도 계속된다. 특히 천안함 폭침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사건 등을 계기로 군과 지방자치단체 간 정보공유시스템 구축과 비상기획관 설치 등을 통해 재난안보위기 등 국가 비상시에도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지역통합 방위태세를 재정비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