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캐피탈은 2일 상무신협과의 경기에서 2-3으로 지며 3연패를 당했다. 퇴출이 결정된 용병 파이가를 출전시키지 않았지만 범실을 34개나 저지르며 스스로 무너져 충격이 컸다.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을 호되게 질책했던 우리캐피탈 박희상 감독은 3일 냉정을 되찾았다. 그리고 아예 훈련을 거른 채 선수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줬다. 선수들은 자발적으로 모여 패인을 분석하고 분위기를 다잡았다. 그리고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삼성화재와 만났다.
용병 없는 우리캐피탈이 삼성화재를 3-0(25-21, 25-23, 25-23)으로 완파하고 4위 자리를 되찾았다. 우리캐피탈은 1세트에서 레프트 강영준이 8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이끌었고 2세트 중반부터 부상에서 돌아온 신인 거포 김정환(9득점)을 투입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천안 경기에서 상무를 3-0(25-16, 26-24, 25-18)으로 누르고 LIG손해보험에 뺏긴 2위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여자부 한국인삼공사는 GS칼텍스를 3-0(25-23, 25-22, 25-23)으로 누르고 1라운드 완패를 설욕하며 3위(3승 4패)로 뛰어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