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총리, 연두기자회견서 촉구… ‘중의원 조기 해산설’은 일축
간 총리는 이날 관저에서 열린 연두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정치와 돈’ 문제를 확실하게 매듭짓고 싶다”며 “오자와 씨가 정치인으로서 거취를 분명히 밝히고 재판에 전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도쿄 검찰심사회의 강제기소 결의에 따라 오자와 전 간사장이 기소될 경우 민주당 탈당에 그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의원직을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자와 전 간사장은 이르면 이달 안에 정치자금규정법 위반 혐의로 강제 기소가 확실시된다.
간 총리는 그동안 오자와 전 간사장에 대해 2월 정기국회 개회 전까지 중의원 정치윤리심사회에 자진 출석해 의혹을 소명하라고 압박해왔으나 이번에는 수위를 높여 직접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한편 간 총리는 조기 중의원 해산과 총선 가능성과 관련해 “지금 머리에 중의원 해산이라는 글자는 없다”고 전면 부정했다.
도쿄=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