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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 트위터 엿보기]새해 핫이슈 - 작가들 각오

입력 | 2011-01-08 03:00:00

“美서점 보더스가 흔들흔들… 남의 일 아니네”
“잘 쓰고 많이 쓰고… 그렇게 오래 쓰고 싶다”




 

미국 2위의 서점 체인인 보더스가 자금난으로 위기에 몰렸다는 소식이 이번 주 책세상 트위터를 뜨겁게 달궜다. 미국의 일이긴 하지만 출판시장 패러다임 변화와 맞물린 일이어서 강 건너 불구경하듯 보고만 있을 일이 아니라며 많은 사람이 의견을 나눴다.

“보더스는 Kobo(코보)라는 업체와 제휴해서 전자책 리더를 전시하고 있기는 한데 아주 약합니다. 보더스는 10년 전부터 계속 미래를 잘못 예측한 전략으로 망해가는 경우죠. 이제 한계에 온 듯. 서점으로는 참 좋은 곳인데. 안타까움.” “2010년 신간판매량(종이책) 중 보더스가 8.1%, 반스앤드노블이 17.3%, 아마존이 22.5%을 차지한다고. 보더스가 무너지면 미국출판계에는 큰 타격이 분명.”

보더스에 관한 뉴스는 트위터의 위력을 새삼 확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뉴스가 올라오자 미국 각 지역에 사는 한인들이 해당 지역 보더스 체인서점의 현황을 중계한 것. “시카고에 있는 보더스는 40∼50% 세일하면서 가게 정리하는 중!” “보더스서점 경영위기에 대한 트윗을 하자마자 시카고, 애틀랜타, 오리건, 인디애나에 계신 트친분들이 ‘우리동네 보더스도 문 닫는다’고 전해주심.”

새해를 맞아 작가들은 소감과 각오를 트위터로 알렸다. 소설가 김도언 씨(사진)는 “이곳 트위터에서 뵙게 된 문단 선배님들, 동료들, 그리고 후배님들, 그리고 출판계의 선후배님들 모두모두 새해의 주인공이 되시길 바랍니다. 저는 그 주인공을 돕는 행복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는 글을 올렸다.

김이설 작가는 “새해 첫날, 소설을 쓴다. 매년 그랬다. 그럼 내가 정말 한 해 동안 소설을 열심히 쓸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잘 쓰고 싶고, 많이 쓰고도 싶다. 그렇게 오래 쓰고 싶다. 새삼 그런 다짐을 하는 새해. 새해 첫날이 이렇게 저문다”고 썼다. 은희경 씨는 구호를 외치듯 새해를 맞는 소감을 남겼다. “시작되었다, 2011년! 오너라, 오너라, 오너라, 웃는 얼굴로!”

금동근 기자 go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