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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디씨 유저들 北‘우리민족끼리’와 치열한 해킹전쟁

입력 | 2011-01-08 11:25:21


지난 6일 북한과 해킹 전쟁을 공언하고 나선 코갤 유저의 글.

북한의 대남 선전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운영하는 인터넷사이트 '우리민족끼리(www.uriminzokkiri.com)'를 해킹한 사진이 인터넷에 확산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킹의 주인공은 인터넷 커뮤니티 디씨인사이트 '코메디갤러리(이하 코갤)'와 '연평도 북괴도발 갤러리(이하 북갤)' 사용자들로 추정된다.

이미 지난 5일 우리민족끼리 사이트에 '세로로 읽어야 해독이 가능한' 김정일 김정은 부자 욕설글을 올린 이들은, 북한 해커의 디도스 역공을 받자 이 같은 재반격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북한과 해킹 전쟁을 공언하고 나선 코갤 유저의 글.


디씨인사이드 사용자들은 6일 "지금부터 디씨인사이드를 위해 반격에 나서겠다"며 "6일 목요일 22시부터 우리민족끼리에 집중포화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온라인상에서 전투라면 국방부보다 디씨인사이드가 더 강하다"고 강조하며 많은 협조를 부탁하기도 했다.

실제 지난 7일과 8일 새벽 사이에 우리민족끼리 사이트 권한을 놓고 양측의 치열한 다툼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새벽의 우리민족끼리 사이트 화면은 사진과 같이 김정일 부자를 비판하는 내용으로 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두산 3대 장군'은 '백두산 3대 도적'으로 변하는 등 전체적으로 김정일 부자를 힐난하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이 밖에도 국내 해커들은 우리민족끼리가 운영하는 유튜브와 트위터 계정에 대한 공격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에서는 우리민족 사이트 접속이 원천 금지돼 있어 정확한 확인이 불가능하다. 또한 잠시 해킹됐더라도 상대측에서 사이트 권한을 확보하면 다시 복구가 가능하다.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

▲동영상=국내 해커들, 北 트위터, 유투브 계정도 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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