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님의 도전정신을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1'을 방문한 삼성전자 이재용 사장은 7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이 사장은 "회장님은 전문 엔지니어나 금융전문가, 전문 영업맨은 아니지만 종합적이면서 입체적으로 보는 시각과 도전정신을 갖고 있는 분"이라며 "이를 똑같이 따라한다고 그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회장님은 개인 일이든, 회사일이든 지고는 못 배기는 DNA를 가지고 있는 분"이라며 "지난해 실적이 그런대로 좋은 편이었지만 자만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고 전진해나가자는 게 회장님의 일관된 메시지"라고 말했다. 이어 "도전정신에 관한한 전 세계에서 회장님을 따라잡을 사람이 없다. 천하의 최지성 부회장 같은 경영자도 회장님을 무서워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웃었다. 사장 승진 소감에 대해서는 "최고운영책임자(COO)로서 역할이 변한 게 없는 데 주위에서 기대가 커진 것 같아 책임감이 무겁다"고 답했다.
이 사장은 최지성 부회장과 윤부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 등과 함께 전시장을 3시간 정도 둘러봤다.
라스베이거스=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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