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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락 前경찰청장 내일 소환…영장 검토

입력 | 2011-01-09 16:46:44


'함바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여환섭)는 강희락 전 경찰청장을 10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은 형사6부 소속 검사 4명으로 이뤄진 수사팀에 형사2부와 5부 소속 검사 2명을 투입해 보강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 전 청장은 브로커 유모(65·구속)씨로부터 2009년 경찰관 승진 인사 때 청탁 명목 등으로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유 씨가 지난해 10월 구속되기 직전 4000만원을 주면서 해외도피를 권유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강 전 청장을 상대로 유씨와 관계를 집중 조사한 뒤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또 함바집 운영과 관련해 편의를 봐주는 조건으로 유씨에게서 3500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을 금주 초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 씨에게서 강 전 청장과 이 전 청장에게 돈을 줬다는 구체적인 진술과 물증을 확보하고선 지난달 하순 두 사람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검찰은 유 씨가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한 다른 정관계 인사들에 대해서도 보강조사를 마치는 대로 소환 일정을 검토키로 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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