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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이대환 살리려…그를 버렸다”

입력 | 2011-01-10 07:00:00

전훈 제외후 “새팀서 기회를”…트레이드 대신 방출 LG 영입




넥센은 7일 우완투수 이대환(32·사진)을 자유계약선수로 풀었다. 그리고 예정된 수순처럼 LG는 8일 이대환을 영입했다.

2002년 현대에 입단해 통산성적은 방어율4.57에 6승3패1세이브. 화려하지 않은 성적이지만 중간계투요원으로 그를 탐내는 구단은 있었다. 그러나 넥센은 트레이드 카드로 이대환을 활용하기보다 조건 없는 방출을 택했다.

넥센 김시진 감독은 9일 “이미 이대환은 올해 전지훈련 참가자 명단 구상에서 제외돼 있었다”고 밝혔다. 올 시즌 넥센은 6선발체제를 논의할 정도로 투수 자원이 풍부하다. 쓰지도 않을 투수를 붙잡아두는 것은 김 감독도 내키지 않았다. 그것도 이제 30세가 넘은 ‘가장’ 선수라면 더….

“기회를 갖고 싶다”는 이대환의 마지막 부탁(?)에 김 감독도, 넥센 프런트도 고개를 끄덕였다. 트레이드 카드는 그렇게 사라졌다. 김 감독은 “그래도 야구 후배의 앞길을 막을 수는 없지 않느냐”는 말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목동|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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