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대파 단독선두로… 인삼公은 7연패 탈출
미국프로농구의 전설적인 포인트가드 존 스탁턴(은퇴)이 남긴 말이다. 컴퓨터 패스로 유명했던 스탁턴은 “화려한 개인기는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하지만 조직력이 좋은 팀이 우승 반지를 낀다”고 했다.
통신사 라이벌인 SK와 KT의 경기가 열린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 경기 전까지 공동 1위를 달리던 방문 팀 KT와 6위 SK의 승부였지만 KT의 일방적인 우세를 점치긴 어려웠다. SK는 주포 방성윤과 포워드 김민수가 부상에서 복귀했고 KT는 주전들의 체력 부담이 심했다. 전창진 KT 감독도 “1 대 1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하는 포지션이 별로 없다. 힘든 승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창원에서는 인삼공사가 접전 끝에 홈팀 LG를 83-80으로 꺾고 7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문태영이 한국 무대 데뷔 이후 최다인 43점을 퍼부었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원주에선 용병 로드 벤슨이 36점을 집중시킨 홈팀 동부가 오리온스를 81-64로 꺾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