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금 -CMA- 신용융자 등 주변자금 63조… 1년새 9조↑
주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주식시장 주변 자금이 9조 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가 주식거래 등을 위해 증권사 계좌에 넣어두는 예탁금은 작년 말 기준 13조7024억 원으로 2009년 말의 11조7900억 원보다 1조9159억 원(16.3%) 늘어났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유입된 자금은 43조9545억 원으로 5조7208억 원(14.9%) 늘었다. 개인들이 주식 매입용으로 빌리는 신용융자 금액 역시 5조9741억 원으로 1조5912억 원(36.3%) 증가했다. 예탁금, CMA, 신용융자 등을 합한 증시 주변 자금이 지난 한 해에만 9조2279억 원가량 증가한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기업의 실적이 개선되고 글로벌 유동성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주가가 상승하자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증시로 유입되거나 유입되길 기다리는 자금이 꾸준히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